조국 사태·여배우 스캔들…압박질문에 진땀 뺀 與'대통령 취준생'

  • 3년 전
조국 사태·여배우 스캔들…압박질문에 진땀 뺀 與'대통령 취준생'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예비후보 9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국민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후보자들을 '대통령 취업준비생'으로 놓고 블라인드 면접과 압박 면접을 치렀는데요.

장보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대별로 고루 선정된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9명에 대한 검증에 나섰습니다.

후보들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한 '깜깜이 면접고사장' 안에서 목소리 변조 마이크를 써가며 한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후보자들이 한사람씩 공개되자 방청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에 이어진 이어진 전문면접관의 1대 3 압박면접.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이 있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거침없는 질문으로 후보들의 빈 틈을 노렸습니다.

"(국무총리로 있을 때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대통령께 어떤 의견 냈나)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께도 부담될 것 같아서…"

"(유독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 많아) 여배우 그 얘기는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만하면 좋겠고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 있긴 하지만 제 인격 부족 분명히 있어서 사과…"

"(문재인 정부 인재 두루 기용 못했다는 평가. 국무총리로서 인사에 관해 역할 제대로 했나?) 저도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선 다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 통합이라는 중요한 역할, 후보자 태도는 통합 관점에서 문제 있어 보이는데) 통합은 '정공법' 정의 공정 법치에 입각해서 통합을 해야 진정한 통합…"

블라인드 면접과 1대 3 압박면접이 모두 종료 된 후 국민면접관들과 전문면접관의 평가를 종합한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1등은 이낙연, 2등은 최문순, 3등은 이광재 후보에 돌아갔습니다.

순위에 든 후보자들은 오는 7일 정책발표에서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