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 욕설' 죄송합니다"…도덕성 논란 정면 돌파

  • 3년 전
◀ 앵커 ▶

그동안, 신체의 비밀까지 해명해왔던 이 지사는 이른바 '형수 욕설'에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대선 행보에 계속 이어질 '품성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는 공부를 좀 더 하시라는 말로 견제했습니다.

이어서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선이 과열되면 도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단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지사는 작심한 듯 '형수 욕설' 사건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당시 폭언을 한 건 사실이라며, 형수와 지금은 고인이 된 친형이 어머니를 협박하고 폭행해 참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어머니가) 패륜적 폭언을 들으셨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기 때문에, 제가… 참기가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이 지사는 "당시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했지만, 이제 10여 년 지났고 그 사이 성숙했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가족들의) 시정 개입이나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 감안해주시고 제 부족함에 대해선 용서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폭언 논란을 처음부터 정리하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 광고 ##유력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에 대해선 "미래에 대한 이야기 없이 과거만 말했다는 게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더 공부하고 오라"고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윤 전 총장이) 특수 과외까지 받으시면서 열공을 하신다고 하지 않습니까. 좀 더 공부하시고 채운 다음에 발언을 들어보고 제가 판단을 해도 판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는 또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원들 대부분은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며 인물 경쟁력을 앞세웠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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