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뛴 6월 수출…상반기는 3천억 달러 첫 돌파

  • 3년 전
40% 뛴 6월 수출…상반기는 3천억 달러 첫 돌파

[앵커]

코로나 불황이 서서히 걷히며 수출이 매달 신기록을 쓰고 있죠.

지난달엔 40% 가까이 늘며 수출액이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도 사상 처음 3,0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9.7% 급증한 548억 달러, 증가율도 높지만, 액수도 6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입니다.

무역수지도 44억 달러 흑자로, 14개월째 흑자행진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인 수출은 갈수록 증가율이 가팔라져 최근 석 달은 40% 안팎에 이릅니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도 26.1% 증가한 3,032억4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 3,000억 달러선을 넘었습니다.

품목별로도 고른 성장세입니다.

15대 품목 수출액이 모두 늘었는데, 특히, 1위 반도체는 두 달째 100억 달러를 넘었고, 자동차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에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기계, 석유화학 제품도 6월 기준 역대 최고액이었고, 정보기술 품목의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지역별로도 대미수출이 50% 넘게 급증한 것을 비롯해 9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습니다.

지난해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양적·질적 개선이 모두 뚜렷하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고부가가치 상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질적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유망 신산업들도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 호조세는 하반기엔 다소 둔화가 불가피합니다.

부품, 원자잿값 강세, 중소기업들이 수출을 주저할 정도로 급등한 운임 등 넘기 쉽지 않은 부담 요인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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