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직원 접종 최후순위?…지침 혼선에 반발

  • 3년 전
60대 교직원 접종 최후순위?…지침 혼선에 반발
[뉴스리뷰]

[앵커]

다음 달부터 교직원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데, 60세 이상 교직원들은 빠져 있습니다.

당초 60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우선 접종 예약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취소했다면 후순위로 밀리게 되는 것인데요.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정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0대 교사 A씨는 지난주 교직원 백신접종 계획 공문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전체 교직원은 여름방학 내에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일반인 60세 이상 우선접종 기간에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정작 후순위로 밀린 것입니다.

"60~64세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 접종 미동의로 간주한다고 (공문에) 나와 있어요. 사전에 그런 얘기가 없었거든요."

문제는 A씨만의 상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전에 신청을 하지 않고 다른 교직원들과 맞겠다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전국적으로 봤을 때 그런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전체 교직원'에 대한 여름방학 내 접종을 약속했습니다.

"전체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여름방학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계속 협의하면서…"

그러나 교사 A씨가 받아든 공문처럼, 당시 60세 이상 우선접종 대상자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 없었다 보니 혼선이 빚어진 겁니다.

신청을 취소했어도 여름방학 내 접종이 가능한 유치원, 초등 저학년 교사와 달리 이들 60세 이상 교직원은 규정에 따라 9월 이후에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교육계에서는 학교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목표라면 이들도 신속히 접종받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육청이나 교육부나 정확한 지침이나 통보가 없어서 엄청난 혼선이 일어나고, 지금까지도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하고…"

교육부는 관련 내용을 방역당국과 상의 중이라면서도 대상자 규모에 대한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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