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조 달러' MS…미국, 인프라 부양책 영향은?

  • 3년 전
◀ 앵커 ▶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의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계 윈도11을 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에 합의했는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 알아봅니다.

실리콘밸리 손재권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시가총액 2조달러, 우리 돈으로 2266조원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한 회사의 가치가 이 정도라니 놀랍습니다.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지난 24일이었는데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MS가 종가기준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S는 상장 후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기까지는 33년이 걸렸는데 이후 2조달러까지 넘어선 것은 불과 2년 2개월 만에 돌파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시가총액 2조달러 기업은 MS가 처음은 아닙니다.

애플이 지난해 8월 시총 2조 달러를 넘겼구요.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각 1조7395억 달러, 1조6728억 달러로 두 회사를 뒤쫓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S가 약진함에 따라 1위 애플과의 시가총액 격차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날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2천260억달러로 그 격차가 2천억달러로 좁혀졌습니다.

MS는 한때 공룡으로 불리다가 10년전에는 스마트폰 사업에 실패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기업간 거래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코로나 팬데믹에 빠르게 대응해서 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64%가 올랐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가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가총액이 지난 2년 사이에 2배 정도 오른 것입니다.

◀ 앵커 ▶

한국에서는 MS 윈도 시스템이 있는 PC를 많이 쓰는데요.

이번에 새로운 운영체인 윈도11을 내놨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바뀌었나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6년 만에 발표된 새 운영시스템, 윈도11도 시총 2조 달러 클럽 가입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윈도11은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지원해서 이미 모바일에서 인기 있는 앱을 PC에서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같은 높은 개방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것입니다.

MS 윈도는 전 세계 4억대가 넘는 기기에서 사용하는 운영체계인데요.

이번에 발표된 윈도11은 복잡한 디자인을 최대한 간결하게 바꿨고 재택근무 등을 위한 영상통화나 채팅을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화면 구성의 변화입니다.

## 광고 ##기존 왼쪽 아래에 있던 시작메뉴를 화면 중앙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시작메뉴를 클릭하면 프로그램들이 아이콘별로 나타나고 최근 작업한 문서도 함께 표시됩니다.

애플의 맥OS나 구글의 크롬OS와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앱 개발자를 유인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제시했는데요.

개발자가 자체 개발엔진을 통해 만든 앱에 대해서는 앱 스토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 했습니다.

앱 개발자들의 자체 결제도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앱 개발자가 앱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받는 애플과 구글을 직접 겨냥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애플이 MS는 독점이라고 비판했는데 이제는 MS가 애플을 폐쇄적이라고 공격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애플과 MS의 대결도 앞으로 더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미국 정부와 의회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부양책에 합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영향이 있습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은 선진국이지만 도로, 교량, 항만, 철도, 통신망, 대중교통, 수도관계 시설 등 기반 시설이 낙후 된 곳이 많습니다.

인터넷도 안터지는 곳이 많구요 도로도 길이 파이거나 수리가 안되서 사고를 일으키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국가에서 그동안 인프라 투자를 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이번에 사회기반 시설 투자 예산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4일 이날 공화·민주당의 초당파 상원의원 10명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합의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합의된 인프라 투자안 규모는 579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656조원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서 8년간 총 1조2090억달러, 약 1369조원에 달합니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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