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거짓말 뒤 확진…"유치원 강사 수사 의뢰"

  • 3년 전
"음성" 거짓말 뒤 확진…"유치원 강사 수사 의뢰"

[앵커]

최근 홍대 주점에서 모임을 가진 원어민 강사들이 무더기 확진됐는데요.

이중 1명과 접촉한 또 다른 유치원 강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뒤늦게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자체는 강사를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영어 유치원.

강사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진단 검사를 권고 받고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19일 경기지역 원어민 강사 6명이 서울 홍대에서 모임을 가진 뒤 모두 확진됐는데 이중 한명과 밀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겁니다.

하지만 A씨는 유치원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으로 알렸고 뒤늦은 25일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유치원생들 확진도 이어졌습니다.

성남시는 A씨가 소속된 영어 유치원 원생과 강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의 거짓 보고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한 성남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원어민 강사들을 포함해 밀접 접촉자 A씨까지 감염되면서 경기 성남과 부천, 고양 등 경기도 일대에서 연쇄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

이들의 가족과 지인, 유치원생들을 포함해 관련 확진자만 엿새만에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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