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최재형 출마는 감사원법 위반…野권력투쟁 시작"

  • 3년 전
송영길 "최재형 출마는 감사원법 위반…野권력투쟁 시작"

[앵커]

여야 대선판은 이번주 주요 변곡점을 맞습니다.

대선 경선 연기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등 야권 후보군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신 최재형 감사원장을 후보로 띄우려는 야권 내부 권력투쟁의 시작이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 본인도 그렇고 아내와 장모의 관계가 너무 복잡하다 보니까, 좀 더 그런 문제의 소지가 없는 분을 내세우고자 하는 흐름이 있다고 봅니다."

최재형 원장에 대해선,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감사원장이 임기도 끝나기 전에 사퇴하고 대선판에 뛰어드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정부에서 감사원장으로 임명된 분이 그만둔 것도 아니고 현직인 상태에서 대통령에 출마한다는 것은 감사원법 위반입니다."

X파일을 고리로,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을 싸잡아 비판한겁니다.

야권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선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이 당 저 당 눈치를 보는 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송 대표는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논란 속에 사퇴한 데 대해선 "청와대가 너무 안일하게 인사 검증을 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제대로 된 검증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LTV 40%, 50%로 제한하고…(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5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것은 법률적 하자가 없다 할지라도 적절치가 않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둘러싼 '공정' 논란에는 "일반 공무원과 비교하기 보다는 대통령이 20대의 생생한 감수성을 가까운 거리에서 듣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다음 달 초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여야 협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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