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76만 명에 화이자…'교차접종' 허용

  • 3년 전
◀ 앵커 ▶

해외에서 시행 중인 백신 교차접종이 국내에서도 허용됩니다.

◀ 앵커 ▶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중 희망자에 한해 화이자 백신을 2차로 맞을 수 있습니다.

박윤수 기잡니다.

◀ 리포트 ▶

교차접종 대상자는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5일 사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76만 명입니다.

30세 이상 방문 돌봄 종사자와 보건의료인,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과, 잔여 백신을 맞은 6만 명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1차 접종 11주 뒤인 다음 달 5일부터 31일까지 차례로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코백스로부터 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천 회분의 공급이 미뤄지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예방접종위원회는)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 간격을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 광고 ##교차접종 대상자는 예약 변경 없이 2차 접종이 예정된 날에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됩니다.

해당 병원에 화이자 백신이 없을 경우에는, 방역당국이 개별적으로 다른 병원을 안내합니다.

대상자가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으면, 다음 달 19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지만, 1·2차 접종 간격이 12주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이미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하면, 같은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면역반응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두 가지 방법으로 우리 면역체계를 자극하게 되니까 항체가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고, 높게 나온 항체가는 지속기간 자체가 상당히 길게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추후 백신 수급 상황과 국내외 연구,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해 8월 이후 교차접종을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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