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동산 의혹’ 10명 탈당 권유·2명 출당 조치

  • 3년 전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LH 사태로 불붙은 부동산 민심 분노가 민주당을 강타했습니다.

국민권익위윈회가 어제 부동산 투기가 의심된다며 민주당 의원 12명의 명단을 당에 넘겼는데요.

민주당은 10명은 탈당 권유, 2명은 출당조치하고 실명도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투기를 한 의혹이 있는 4명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투기에 이용한 의혹이 있는 3명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의원 5명입니다.

이들이 탈당하면, 민주당은 174석에서 162석으로 줄게 됩니다.

수사에서 혐의를 벗으면 다시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국민권익위의 민주당 의원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은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입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도 있는데 윤미향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의원이 그 대상입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 대상자에는 우상호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개발계획 발표 전 부동산을 사들인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논란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지법 위반의 경우 투기 관련성이 적다는 이유로 탈당 권유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결국 포함됐습니다.

비례대표인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에게는 탈당 권유 대신 출당 조치가 내려집니다.

비례대표는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모두 탈당 혹은 출당할 경우 민주당 의석수는 174석에서 162석으로 줄어듭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 정치사에 이렇게 많은 의원이 출당 또는 탈당 조치된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어제 잠 못 자고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 수사를 받고 무혐의를 받은 경우에 한해 복당을 허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승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