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6%…李-羅 감정싸움 격화

  • 3년 전
野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 26%…李-羅 감정싸움 격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새 대표를 뽑기 위한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나흘 간 선거 일정 중 첫날에만 25%가 넘는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본경선 투표 시작과 함께 후보 간 감정싸움도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본경선 모바일 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25.8%로 집계됐습니다.

모바일 투표 첫날 투표율로는 역대 최고치인 것은 물론 2019년 전당대회 당시 선거인단 최종투표율 25.4%보다도 높습니다.

이틀간의 모바일 투표 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또 다시 이틀간 ARS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투표율을 두고서는 당 내에서도 '이준석 돌풍'으로 인한 효과라는 진단과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 등 각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쪽이 됐든,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70%가 반영되는 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아야 당권을 쥘 수 있는만큼 본경선 투표 시작과 동시에 당심 잡기 경쟁은 더욱 격화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는 후보들간 공방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이번 경선 과정서도 탐욕을 심판해라, 지라시, 망상, 소값을 제대로 쳐주겠다… 이런 막말을 하는 당대표가 과연 당을 화합시킬 수 있겠느냐…"

"이런 식으로 상대의 말꼬투리 잡아가지고 도발에 넘어가고… 후배에게 막말프레임 씌우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저열한 정치인지…"

"이 후보가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토론잘하고 하는 것은 좋은데 여당 공격할 때 쓸 수 있는 말하고 우리당에서 동료선배하고 쓸 수 있는 말은 다르니까…"

세번째 방송 토론에서 맞붙은 다섯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없이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일굴 수 없다는 데에는 뜻을 함께 했습니다.

반면, 2016년과 2017년 '탄핵 정국'으로 돌아간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동의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준석·주호영 후보는 그렇다고, 나경원·홍문표·조경태 후보는 동의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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