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간부 인사 전 검찰 조직개편"…결론 주목

  • 3년 전
"중간 간부 인사 전 검찰 조직개편"…결론 주목

[앵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인한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무부는 조만간 검찰 조직개편과 중간 간부 인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특히 검찰 내부 반발이 있던 조직 개편 문제를 둘러싸고 어떤 결론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중간 간부 인사 전 조직개편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과는 한 번 더 만나기로 했다며, 개편안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납득이 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뵙기로 했습니다. (조직개편안이 수정될 여지도 있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끄덕)"

앞서 법무부는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등 6대 범죄에 대한 검찰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습니다.

6대 범죄는 '전담부'에서만 담당하되 전담부가 없는 지방검찰청의 경우 총장 승인을, 지검 산하 지청은 총장 요청을 거쳐 법무부 장관 승인을 받아야 수사할 수 있단 내용입니다.

일선 검찰청은 '권력 수사 통제' 등을 우려하며 반대했고, 대검이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법무부에 전달했는데, 신임 총장 역시 우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6대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이견이 얼마나 좁혀지느냐가 관건인데, 결과에 따라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한 불만에 더해 검찰 내부 반발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 역시 '대폭 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부 인사들이 피의자 내지 피고인으로 걸려 있는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등 주요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 이어 수사팀도 교체될지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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