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6월' 될까…시험대 오른 오세훈호

  • 3년 전
'잔인한 6월' 될까…시험대 오른 오세훈호

[앵커]

정부, 시의회와의 협치를 강조해온 오세훈 서울시장의 리더십이 이달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당장 다음 주 시의회 정례회에서 현안 관련 공방이 예상되고, 이달 안엔 시범계획을 도출할 계획인 서울형 거리두기는 상생 기조를 살려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직후 여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를 찾아 협조를 부탁했던 오세훈 시장.

"각별히 좀 도와주십시오. 제가 정말 잘 모시겠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열릴 시의회 정례회는 시 현안에 대한 협치 정도를 엿볼 수 있는 본격적인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 관련 부서 격상을 주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과 재개발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전 시장의 정책을 비판해온 행보를 두고는 시정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이 있을 거란 예상입니다.

오 시장은 최근 언론사 인터뷰에서, 여당 소속이 압도적인 상황을 의식해 조직개편 취지를 굉장히 톤다운했는데, 소통 과정에서 반발이 클 줄 몰랐다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의회가 정례회에 앞서 상임위를 열어 개편안을 논의하기로 잠정 결론은 내렸지만, 정례회 중 처리할 경우 시기에 따라 조직 정비와 더불어 정기 인사 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역을 하겠다는 '서울형 거리두기'도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형 상생방역 수정안에 대해서 중수본에 제출해서 협의 진행 계속해나갈 예정이고요."

업종별 영업시간을 달리해 운영하겠다는 큰 틀 아래 이달 중으로는 시범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인데, 좀처럼 줄지 않는 확진자 숫자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문제가 불거지며 기획조정실장 후보자가 이례적으로 낙마한 것도 오 시장 입장에선 적지 않은 타격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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