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팔 무력충돌 인권침해 조사…상설위 구성

  • 3년 전
유엔, 이·팔 무력충돌 인권침해 조사…상설위 구성

[앵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양측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유엔이 상설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를 조사할 상설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전체 47개국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가 찬성 24표, 반대 9표, 기권 14표로 나왔습니다.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상설 조사위원회는 인권이사회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조사 요구로,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사위는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서안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를 조사하고 실태를 보고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민간인들과 민간 건물에 무차별로 공격한 것으로 밝혀지면 전쟁 범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의 부끄러운 날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죽이려 했을 뿐 아니라 잔혹하게도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악용했습니다. 그것은 이중 전쟁범죄입니다."

미국은 양측 간 이뤄진 휴전과 평화 정착 논의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조사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최근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 쪽 사망자는 아동을 포함해 200명을 넘었고, 이스라엘에서도 1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