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7실점' 양현종 "팀에 도움 못 돼 미안"

  • 3년 전
◀ 앵커 ▶

메이저리그 텍사스의 양현종 선수는 미국 진출 후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2패 째를 기록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양현종은 1회 업튼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강습 타구를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2회에도 월시에게 투런포를 맞았습니다.

올해 왼손타자에게 내준 첫 홈런이었습니다.

3회 오타니에게 슬라이더만 구사해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4회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 광고 ##2,3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이어 1루수의 어설픈 수비 탓에 번트 안타까지 내주면서 결국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교체됐습니다.

[양현종/텍사스]
"힘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고, 몰리는 공이 많아서 4회에는 집중타를 맞았던 것 같습니다."

직구 구속이 지난 경기보다 떨어지는 등 구위와 제구 모두 문제였습니다.

현지 매체는 양현종이 올해 여섯 차례 등판에서 처음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원 투수가 오타니에게 석 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양현종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홈런은 시속 188km로 날아가 타구 속도가 측정된 이래 역대 6번째로 빠른 홈런 타구로 기록됐습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그물망 앞에서 파울 타구를 절묘하게 낚아챘고 까다로운 땅볼 타구도 능숙하게 처리했습니다.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허를 찌르는 2루 도루로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어냈습니다.

7회에도 안타와 득점을 추가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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