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 굳히기'…거세지는 '李·丁 견제구'

  • 3년 전
이재명 '독주 굳히기'…거세지는 '李·丁 견제구'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 레이스에 뛰어드는 잠룡들이 강경한 발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를 향한 경쟁 후보들의 견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 견제에는 정세균 전 총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1위 주자와의 경쟁을 부각시켜 '이재명 대 정세균' 양강 구도로 바꾸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 전 총리는 당 대표였던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를 '꿈나무'라 생각해 성남시장 후보에 공천했다", "이해찬 전 대표가 이 지사를 편드는 것은 아니라 한다"는 등 이 지사에 잇단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 지사는 경기도내 일정을 소화하며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 지사 지지모임을 이끄는 중진 의원이 나서 정 전 총리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이해찬 전 대표의 정치기반인 광장그룹이 민주평화광장의 모태가 됐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책행보에 주력하면서도 최근 메시지는 공격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입니다.

이 전 대표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현금을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돈을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입장, 기본소득 만능론을 검증해야한다고 각을 세운 바 있습니다.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핀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지사의 현금성 청년지원 정책을 두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참으로 돌파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생각은 합니다.이번에 충청도에서 저 양승조가 신DJP와 신행정수도 역할을 하자, 가장 전략적 요충지에서 그런 인물이 나와서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광재 의원은 오는 27일 출마 선언 이후 메시지를 활발히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후보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죠. 뜨겁게 경선하고 멋있는 나라를 만드는 힘찬 도전을 함께해 가면 좋겠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다음달 9일 출판 기념회를 열며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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