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원장 사퇴 후폭풍…거세지는 '이재명 책임론'

  • 11개월 전
민주 혁신위원장 사퇴 후폭풍…거세지는 '이재명 책임론'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띄운 혁신기구의 신임 수장이 9시간 만에 사퇴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파장이 그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낙점됐던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천안함 자폭' 등의 과거 발언이 논란에 휩싸이자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했습니다.

당내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퇴론까지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해당 인사 추천 배경과 검증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치 못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인 만큼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반면 친명계는 문제가 된 이 이사장의 SNS 글을 두고 '개인 의견'이라며 이 대표 책임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혁신위원장 인선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개인적 사퇴를 하신 상황에서 또 혁신기구의 필요성이, 쇄신기구의 필요성이 사라진 건 아니고요. 보다 더 새로운 분을 잘 찾아서 모셔서…"

주변 의견을 수렴해 다음 위원장을 찾겠다던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행사에선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는데, 현장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항의를 받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3주 만에 위원장을 인선하며 '지각 출범'이란 비판을 피하지 못한 혁신기구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상처를 입은 상황.

국민의힘은 "위원장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라며 이 대표를 향해 총공세를 이어갈 태세여서 이번 사퇴를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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