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美부통령 접견…잠시 뒤 바이든과 정상회담

  • 3년 전
문대통령, 美부통령 접견…잠시 뒤 바이든과 정상회담

[앵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합니다.

그에 앞서 한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고,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도 접견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셋째 날 일정을 한미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테이블 행사로 시작했습니다.

우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가 주최한 자리로 정부 인사들과 양국의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모여서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의 공급망 분야 협력과 그린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현지 신규 파운드리 공장 설립 등 우리 돈으로 4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했는데요. 이후 이번 방미 메인이벤트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집니다.

[앵커]

방미 사흘째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정상회담인데요.

백신 협력과 대북 공조 방안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인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죠?

[기자]

네, 알려진 대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백신 스와프와 아시아 백신 허브 구축 방안을 비롯한 백신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백악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유연성을 기반으로 한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의 세부 전략을 논의하는 데도 상당 시간이 할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회담 후 채택할 공동성명에 2018년 4월 남북 정상회담 성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기존에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뿐만 아니라 남북 간 합의도 함께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또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정상이 미사일 지침 해제에 합의할 경우 한국은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원전 협력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양국이 기술 협력을 통해서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인데요.

그 장면은 연합뉴스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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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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