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모임' 출범 尹 보폭 넓히나…김종인 "타이밍 중요"

  • 3년 전
'지지모임' 출범 尹 보폭 넓히나…김종인 "타이밍 중요"
[뉴스리뷰]

[앵커]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이 출범했습니다.

'정중동'을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군 그룹' 출범이 야권 대권 구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33인의 전문가 그룹 출범과 함께 열린 토론회.

윤 전 총장의 은사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현상'의 배경을 '공정이 시대적 화두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한 과제도 던졌습니다.

"경제적 공정, 실질적인 공정으로 나아가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표출됐던 진짜 욕망과 진짜 불만과 진짜 문제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된다…"

앞서 '별의 순간'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점친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라디오에서 지난 재보선 직후 윤 전 총장과 통화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는 동시에,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놓으며 '경쟁 구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별의 순간이라는 것은 사실은 순간 포착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김 전 부총리는) 뭘 어떻게 해야지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이런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걸로 내가 알고 있어요."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문을 활짝 열어 놓겠다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한 '러브콜'을 이어가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 통합플랫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동시에 당 밖 김 전 부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 등도 '잠룡'으로 거명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한 미묘한 견제구도 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에서 청년 대상 강연에 나선 김 전 부총리는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적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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