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간 버스기사 2명 확진에…승객 6000명 검사

  • 3년 전


백신 접종률은 더딘데 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유흥업소들이 감염에 취약합니다.

경북 김천에서 유흥업소에 다녀온 버스기사들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까지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궃은 날씨에도 선별진료소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김천시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버스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버스기사 2명이 한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기간 버스 운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취해진 조치입니다.

해당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들을 포함해 12명입니다.

[박진석 / 경북 김천시]
코로나 때문에 전혀 사람이 안다니고, 사실 겁나요. 우리도 장사하는 사람도 겁나고."

김천시는 유흥업소 종사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유흥업소 120여 곳이 자발적으로 사흘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에서도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에 비상입니다.

유흥업소 5곳에서 종사자와 손님들 사이에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하루에만 37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56명입니다.

특히 울산 확진자가 대구 지역 유흥업소 여러 곳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울산에서 확산 중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최초 확진자가 한달간 지인과 더불어 대구시의 굉장히 많은 유흥업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의 지인이 울산분이었습니다.

대구시는 유흥시설 3천 3백 곳에 이달말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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