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금지 300일…유흥주점 "대안 절실"

  • 3년 전
영업금지 300일…유흥주점 "대안 절실"

[앵커]

유흥주점 업주들이 또 거리로 나왔습니다.

집합 금지를 해제하고, 하루빨리 제대로 된 손실 보상을 해달라는 건데요.

업주들은 생사기로에 섰다며 정부에 대안을 촉구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유흥주점 업주 300여 명이 시청 광장에 모였습니다.

영업이 금지된 기간만 300일, 이젠 정말 생사의 기로에 섰다며 먹고살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사장님들 여기 왜 왔어요? 배고파서 왔죠? (네!) 분해서 왔죠? (네!) 울고 싶어서 왔죠? (네!)"

이들은 유흥업소란 이유로 가장 긴 시간 동안 영업이 금지되는 등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합니다.

거리에 나와 기자회견과 집회, 1인 시위를 70번 넘게 했지만, 정부는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만 잡으면 방역 대책이 됩니까? 우리들도 세금을 내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독촉고지서가 쇄도하지만 빚을 내도 생계조차 해결 못 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이 없는 비참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집합금지 해제와 조속한 손실보상입니다.

참여자 한 명은 국회에 손실보상법 통과를 촉구하며 혈서까지 썼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업주들은 항의 방문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이를 말리려는 경찰과 뒤엉켜 한때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울분을 토하는 업주들과 경찰 사이 크고 작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불법영업에 나선 유흥업소에서는 확진자가 여전히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침에 따라온 업주들의 분노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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