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IOC는 "문제없다" 되풀이

  • 3년 전
코로나 4차 대유행, IOC는 "문제없다" 되풀이

[앵커]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이 전 세계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올림픽 정상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돌파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를 포함해 4개 지역에 대해 3개월 만에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한 상황.

지난 1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70%가 넘는 일본 국민이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답할 정도로 여론은 악화일로입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긴급사태 선포의 배경을 애써 축소하면서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긴급사태 선포는 황금연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들었습니다."

IOC가 안전한 올림픽을 자신하는 이유는 백신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백신이 턱없이 부족해서 100일도 안 남은 개막까지 모든 선수가 접종을 마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노인이나 의료종사자보다 선수에게 먼저 백신을 주는 걸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고, 우리나라 역시 물량 부족으로 접종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 출전한 우리 레슬링 대표팀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처럼 백신 없는 올림픽은 세계적인 재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편 IOC는 도쿄올림픽에서 선수가 인종차별에 반대해 시상대에서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하면 징계한다고 밝혔습니다.

IOC 헌장에 명시된 스포츠의 정치 중립 원칙이 그 근거인데, 시대착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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