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섬에 갇힌 기린 모녀 구출 작전

  • 3년 전
아프리카 케냐에서 폭우로 호숫물이 불어나 고립된 기린들을 구조한 사연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수몰 위기! 기린 모녀 구출 성공"입니다.

철제 우리 형태로 제작된 배에 탑승해 육지에 도착한 새끼 기린.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폴짝 뛰어오르는데요.

케냐 바링고 호수에 있는 롱기차로 섬에서 어미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새끼 기린 '노엘'입니다.

이번에 구조된 기린 모녀는 지난해 11월 먹이를 찾으러 이곳에 왔다가 기린 무리와 함께 폭우로 물이 차올라 고립됐었는데요.

동물 구조대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 덕분에 지난 9일 특수 제작한 바지선에 실려 약1.6km 거리에 있는 보호구역에 이송됐다고 합니다.

롱기차로 섬에서 구조된 기린들은 멸종위기종인 누비아 기린이라는데요.

누비아 기린은 케냐에서 800마리,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는 3,000마리도 채 남아있지 않는다고 합니다.

투데이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