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고가아파트 출입 막힌 택배 기사들 되레 수수료 내가며 눈물 배송, 왜?

  • 3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는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 앵커 ▶

먼저, 한겨레입니다.

◀ 앵커 ▶

택배기사 출입을 막은 아파트 안에서 택배를 집 앞까지 대신 배달해 주는 택배 대행업체가 기사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떼가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택배를 지하주차장에서 입주민 현관까지 옮겨주는 대행업체가 보통 한 상자를 배달할 때마다 8백 원을 버는 택배기사들에게 상자 한 개 당 500원의 수수료를 떼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4~5명으로 구성된 택배 대행업체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내는 관리비에서 일정액을 받고, 택배회사 기사들의 배달 수량을 정산해서 매달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택배기사들은 이 수수료가 너무 과하다고 토로하고 있는 건데요.

전국택배노조 관계자는 "택배기사 출입 허용이 정말 위험한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채 택배기사에게만 과도한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명 '묻지마 범죄'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봉변을 당한 피해자들은 트라우마가 남을 정도로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지만, 피의자들의 범행 이유는 그저 '사회에 불만이 있어서', '우울해서' 등 별다를 것이 없다는데요.

문제는 이런 범죄 상당수가 단순 경범죄로 분류돼서 약한 처벌로 끝난다는 점입니다.

한 전문가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위협하거나 폭행하는 범죄는 여성 혐오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여성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인식 변화 속도를 수사기관과 사법부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택시 전쟁'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지난 2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식당·술집의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된 이후 택시 잡기가 더 힘들어졌다는데요.

단 한 시간이지만 심리적인 여유를 가지면서 2차까지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었고, 술에 취하면서 대중교통 대신 택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영업시간 연장으로 기사 개개인의 운행 건수와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만큼 운행 대수를 늘릴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

중앙일보 살펴봅니다.

## 광고 ##코로나19 사태로 일반 차량을 이용한 '차박'과 캠핑카를 이용한 캠핑문화가 유행하면서 곳곳에서 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비롯해서 주차장 장기점유나 전기나 수도 같은 공공시설 무단사용 등이 대표적이라는데요.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예 캠핑과 차박을 전면금지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기장군은 지난 1월 차박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경기 수원시는 캠핑카의 공영주차장 사용을 금지하는 주차장 조례를 만들어서 공영주차장 출입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 소비'로 고가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명품 분야에서 30대 남성의 구매액 신장률이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20대에서 60대 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은 명품을 살 때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고가의 상품을 선호하는 등 여성이나 다른 연령대와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을 보였다는데요.

자기만족적인 소비에 과감히 지출하는 30대 남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들은 앞다퉈 남성 명품관과 남성 전용 편집숍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한국 30대 남성은 희생하고 소비를 양보하는 계층이었지만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버는 돈의 상당 부분을 자신을 위해 쓰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중앙일보입니다.

개인과 은행을 중심으로 '아트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일, 3만 개의 조각으로 나눠 개당 1,000원에 판매된 최울가 작가의 추상화 '무제'는 구매 가능한 조각 개수를 제한했는데도 불구하고 3분 만에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