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상생방역 추진"…'섣부르다' 우려도

  • 3년 전
오세훈 "상생방역 추진"…'섣부르다' 우려도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방역 대책을 이른바 '상생방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해 자영업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건데요.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방역 대책을 '상생방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부의 방역 대책을 '일괄적인 규제'로 정의하고,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영업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흥주점과 헌팅포차 등의 영업시간을 지금보다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다만 '4차 대유행'이 현실화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가 섣부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혹은 1단계까지 낮추는 영향을 줄 수 있다고…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하는지 고심하는 상황에서 서울시 자체적으로 이런 조치를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오 시장은 정부에 자가진단키트의 신속한 승인도 촉구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입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한 오 시장은 이번 주 중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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