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MF, 올해 성장률 6%로 올려…"40년래 최고" 外

  • 3년 전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IMF, 올해 성장률 6%로 올려…"40년래 최고" 外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1월보다 0.5% 포인트 높은 6%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전망은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15개 미국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들이 백악관을 향해 위안부 문제에 관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세계 경제가 하루빨리 기지개를 켜게 될까요.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어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높은 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이 반영된 겁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6% 전망치는 지난 1월보다 0.5%포인트 올라간 겁니다. 또 지난해 10월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0.8%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대유행 직격탄으로 -3.3%로 추산됐습니다. IMF는 내년 성장률의 경우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4.4%로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전망했다며 IMF 통계를 찾을 수 있는 1980년 이후 가장 빠른 확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나아질 것이란 예측은 미국을 비롯한 경제 대국의 추가 재정 지원과 백신 접종 동력에 의한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는 "미국의 추가 재정 지원은 전망을 더욱 개선시켰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되는 성장은 1월 전망과 비교해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취임 직후 2천140조 원에 달하는 부양법안을 내놨고 의회는 지난달 통과시켰습니다. 다만, IMF는 신흥시장 경제와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더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도 더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올해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고, 일본 3.3%, 중국 8.4%, 한국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상황, 각국이 주력하는 정책의 효과에 달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이 법인세율을 일정 수준 아래로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죠. 주요 나라들과 함께요. 이를 환영하는 곳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의 '글로벌 법인세율 하한 설정' 논의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IMF는 국가별 법인세율 차이가 조세 부담 전가와 조세 회피를 대거 초래하고 있어 큰 우려 사항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방안에 대해 IMF가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자국 법인세를 인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들이 세금 부담으로 미국을 떠나려고 할 것이고 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정부는 세계 각국을 상대로 최저 법인세율을 도입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각국 법인세율에 하한을 설정하기 위해 주요 20개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30년간 이어진 각국의 법인세율 인하 경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옐런 장관의 이런 발언은 2천500조 원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증세가 기업들의 대탈출로 이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을 낳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전 세계적인 세금 인하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가 세계 경기가 나아지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인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 우려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에서 이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인데, 내부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면서요.

[기자]

유럽의약품청 고위 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에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고 "희귀 혈전증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게 명백하다. 다만, 무엇이 이런 반응을 일으켰는지는 알지 못한다"며 "이를 규명하는 게 앞으로의 핵심 연구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럽의약품청이 조만간 해당 백신과 희귀 혈전증 간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언급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며 그 시점은 7일이나 8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일반적인 혈전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을 비롯한 혈전과 관련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예방에서 해당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전증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안전성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 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유럽의약품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겠군요. 지켜봐야겠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관심을 받는 게 '백신 여권'인데, 사실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어떤 논란이 일고 있는 거죠.

[기자]

'백신 여권'을 정부에서 추진하는 곳도 있는 반면 민간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곳도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영국의 경우 정부가 나서서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영국 정부는 해외여행 재개 목적을 위해 백신 여권이나 코로나19 상태 증명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