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에서 일상 공간까지…"4차 유행 기로"

  • 3년 전
◀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나흘째 5백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1주일 전까지만 해도 3,4백 명대를 오갔는데, 어느덧 5백 명대가 일상이 됐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지금 상황이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오늘 오전에만 32명이 늘어 지금까지 232명이 누적 확진됐습니다.

종사자의 확진이 마트와 목욕탕, 유흥주점 이용자의 직장까지 연쇄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충북 청주시에서도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18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를 하고, 종사자들이 여러 업소를 돌면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흥시설 일제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유흥시설 방문 사실을 숨기는 행태로) 신속한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어렵게 됩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다른 시설에 비해서 매우 큽니다."

## 광고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3명, 나흘 연속 5백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으로 5백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성을 밝히고, 내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방역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금 우리는 순조로운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 면역으로 가느냐, 4차 유행이 현실화 되느냐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코백스에게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만6천명 분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부는 코백스와 1천만명 분의 백신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120만명 분이 6월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까지 국민 1천2백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어서, 6월까지는 교사와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65세 이상 74세 이하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집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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