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플로이드 살해 경찰 "몸집 커 통제"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플로이드 살해 경찰 "몸집이 커서…""

지난해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케 한 경찰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데, "몸집이 커서 그랬다" 이렇게 말했나요?

◀ 나경철 아나운서 ▶

현지시간 31일 열린 재판에서 경찰관의 몸에 설치됐던 카메라 영상이 추가적으로 공개됐는데요.

플로이드 살해 당시, 어떤 말을 했는지 보시죠.

9분 넘게 목이 짓눌린 플로이드, 의식을 잃고 구급차로 이송됐는데요.

과잉진압이라고 항의하는 목격자에게 쇼빈 경찰관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을 통제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몸집이 꽤 크기 때문이다", "플로이드가 약물을 한 것 같다" 과잉진압을 자기 입으로 정당화한 거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공개된 영상에는 플로이드가 목이 짓눌리기 전 상황도 담겨있었는데요.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차에 앉아 있던 플로이드는 "제발 쏘지 마세요, 경찰관님"이라고 말합니다.

땅에 눕혀진 뒤에는 "엄마 사랑해요", "우리 애들에게 내가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고 소리치는데요.

현장 구급대원은 이날 재판에서 "한 인간이 살해당하는 현장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번 재판은 '미 사법체계의 시험대'라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쇼빈의 유죄가 인정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 나경철 아나운서 ▶

2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정을 받으면 최대 40년의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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