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회복세 강해져"

  • 3년 전
산업생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회복세 강해져"

[앵커]

수출에 기반한 제조업 회복세와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지난달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며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소비와 투자는 줄었지만 정부는 일시적 조정 성격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2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은 1월 대비 2.1%,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자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겁니다.

2015년을 100으로 놓고 평가한 산업생산지수는 111.6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재작년 12월 111.5를 넘어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생산 증가의 주동력은 수출 호재에 따른 제조업 개선이었습니다.

7%대 증가율을 보인 반도체, 화학제품의 주도로 제조업 생산은 4.9% 증가 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7%대로 2014년 7월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1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서비스업 생산도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조치로 숙박·음식점업이 20% 급증하며 1.1%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수출입 물량 증가,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화물운송이 늘며 운수·창고업 생산도 4.9% 늘어났습니다.

다만 소비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집밥 수요' 감소 탓에 0.8% 줄었고 설비투자도 넉 달 만에 감소했지만 정부는 일시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며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출 증가 등에 주로 힘입어서 전체 생산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전 월 보다는 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보다 0.3포인트 올랐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0.2포인트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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