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큐브] 구미 여아 친모 PC에…'셀프 출산·출산 준비'

  • 3년 전
[사건큐브] 구미 여아 친모 PC에…'셀프 출산·출산 준비'


큐브 속 사건입니다. 큐브 함께 보시죠.

이번 큐브는 'HOW'(어떻게?)입니다.

외할머니로 알려진 여성이 친모로 드러나 반전을 맞은 경북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기억하시죠.

친모 석 씨가 3년 전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출산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되며 홀로 출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허윤 변호사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 씨가 3년 전 출산을 앞두고 개인용 컴퓨터로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한사코 자신은 아이를 낳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는데, 왜 '셀프 출산'을 검색했던 걸까요?

경찰은 석 씨가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 평소 입었던 옷 사이즈보다 큰 옷을 입고 다닌 점, 또 출산 이후 온라인으로 육아용품을 다수 주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런 정황을 출산 증거로 볼 수 있을까요?

친모 석 씨와 딸인 김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일부 공개됐는데요. 석 씨는 숨진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썹을 빼고는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사망한 아이, 둘째는 김 씨가 재혼 후 낳은 아이죠. 결국 김 씨도 아이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몰랐다는 것 아닙니까?

경찰은 석 씨의 유전자 검사를 3차례 국과수에 의뢰해 모두 친모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특히 3번째 유전자 검사는 석 씨가 제안에 따라 진행됐지만, 이번에도 인정하지 않았다고요. 석 씨의 말 바꾸기도 수사에 혼란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현재 석 씨의 딸과 뒤바뀐 김 씨 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요. 이번에도 출산 사실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현재 적용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 공소 유지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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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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