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국민 68% "백신 맞겠다"…예상보다 낮은 접종의향

  • 3년 전
[출근길 인터뷰] 국민 68% "백신 맞겠다"…예상보다 낮은 접종의향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가 다시 4백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백신 접종자는 7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만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오늘은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을 만나 코로나19 현 상황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이 맞는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이 어제 국내에 도착했는데, 고령층 접종에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요?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이제 백신 접종 이전에 예를 들면 고열이 나거나 급성기 질환에 있는 분들은 접종을 좀 미루셔야 되는 그런 경우들이 생깁니다. 그런데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접종이 시작이 되고 그러는데 이제 이런 분들은 와상 상태에 있거나 치매 같은 걸로 의사표현이 잘 안 되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접종 전에 담당 주치의께서 좀 살펴주셔서 접종이 가능한 상태인지 이런 부분들도 살피시고 건강 상태도 살펴서 가장 좋은 상태에서 접종이 진행될 수 있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국민 3명 중 2명만 백신을 맞겠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는데 정부는 당초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까? 일부 백신 불신으로 인해 목표달성에 차질이 생길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집단면역은 저희 목표 자체는 70%지만 사실은 많으면 많을수록 훨씬 더 강력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소아, 청소년들이나 임산부들은 아직 연구가 충분치 않아서 접종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성인분들 같은 경우는 사실 100% 다 접종을 해 주셔야 사실 충분한 집단면역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불신이나 걱정들 때문에 접종 안 하시는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특히나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접종 안 하고 난 다음에 코로나19에 걸리시면 더 위험해질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잘 설명을 해서 접종을 할 수 있게 유도를 좀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재보궐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지난해 4월 총선 때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 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00명대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투표에 있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이번 선거에는 이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세팅을 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과거 총선이나 이런 수능 같은 대규모 이런 경험들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 당일의 위험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재보궐선거가 서울이나 부산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진행되게 되는데 이런 유세 과정이나 이런 경우에 혹시 방역이나 이런 부분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들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정부가 '백신 휴가'를 권고제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단 얘기도 나오는데 '백신 휴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실제로 5명 중에 1~2명 정도는 출근하기 힘들 정도의 부작용들이 며칠 정도 가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책적으로도 뒷받침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회사에서 이렇게 출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적극적으로 휴가를 내주고 또 이렇게 정부에서는 그렇게 휴가를 내주는 그런 기업들에 대해서 지원들을 좀 해 주고 이런 식의 정치적인 그런 것들을 통해서 접종을 좀 더 많이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도움을 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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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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