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라인드 채팅으로 만나 추행…경찰 조사

[단독] 블라인드 채팅으로 만나 추행…경찰 조사

[앵커]

좋은 인연이 될 거라 생각했던 만남은 악몽이 됐습니다.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강제 추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음식점 거리.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3일 밤입니다.

이곳의 한 음식점에서 30~40대 남성과 여성의 술자리가 시작됐습니다.

두 사람은 직장인이 많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식점 영업 종료 시간에 가까워진 시간. 두 사람의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여성 B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씨가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고, 강제로 추행을 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A씨는 자리를 피한 뒤였습니다.

A씨의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시도에 B씨는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손을 잡으려던 A씨의 팔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출동 후 앱을 통해 계속 연락을 취한 A씨는 만나서 대화하자는 B씨의 말에 곧 사건이 있었던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는 피해 여성과 함께 있던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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