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합의' 吳-安 최종실무조율…與, 내곡동 의혹 공세

  • 3년 전
'룰 합의' 吳-安 최종실무조율…與, 내곡동 의혹 공세

[앵커]

그간 진통을 거듭했던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막판에 다다랐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최종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방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실무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양쪽 모두 별다른 모두 발언은 없이 곧바로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큰 줄기가 합의됐기 때문에 오늘은 구체적인 조사 문구와 같은 세부 사항을 협의 중입니다.

양측이 어제 합의한 여론조사 방식은 두 후보의 주장을 절충한 것입니다.

조사기관 2곳에서 1,600명씩을 대상으로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절반씩 조사해 합산하되, 조사는 100% 무선전화로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이르면 오후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늦어도 오는 화요일에는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됩니다.

다만, 오늘 협상이 아무 이변 없이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안 후보 쪽은 하루라도 빨리, 오 후보 쪽은 하루라도 늦게 조사를 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오늘도 치열한 막판 수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야권 단일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권도 선거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움직임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박영선 후보는 오늘 용산, 서초, 강남, 송파구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공약을 내놓습니다.

이 4곳이 모두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는 곳인데요, 지역 밀착형 행보를 보이며 야권의 지지 기반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당 차원의 지원 행보도 예정돼있습니다.

민주당 야당후보검증TF는 오후 강남구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찾아 오세훈 후보의 이른바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폅니다.

오 후보가 이곳의 처가 땅을 임대주택 개발 부지로 셀프 지정해 30억 원이 넘는 보상금을 받았다는 주장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이나 LH 공사 사태 등으로 불리해진 재보선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오 후보 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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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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