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토부 압수수색…퇴직자 수사로 확대

  • 3년 전
경찰, 국토부 압수수색…퇴직자 수사로 확대
[뉴스리뷰]

[앵커]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국토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압수수색에는 대출이 집중된 농협지점과 전직 직원의 주거지도 포함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국토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자료가 담긴 박스를 여러개를 들고 나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들을 보내 국토부 산하 공공주택추진단을 6시간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국토부에 대한 강제수사는 LH 직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보름만입니다.

"(뭐가 좀 나왔나요?) 많이 자료를 확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가 있어요?) 아무래도 자료가 많다보니까…"

경찰은 3기 신도시 계획과 관련해 서류 등 자료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투기 혐의로 수사중인 LH 직원들의 땅 매입 시점과 신도시 선정 계획 일정 등을 비교 분석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2곳, 퇴직한 LH 직원 주거지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농협지점은 투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LH 직원들의 대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퇴직자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된 만큼 LH 전현직 직원들 사이 비밀 정보 공유를 통한 투기 정황이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두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LH 직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논란이 된 LH 직원 조롱글과 관련해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미국에 있는 팀블라인드 본사에 영장 발부 사실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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