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野 수계산 끝에 특검"…與 단일화 내일 발표

  • 3년 전
박영선 "野 수계산 끝에 특검"…與 단일화 내일 발표
[뉴스리뷰]

[앵커]

'LH 특검'을 당에 제안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야당의 특검 수용이 '수계산' 때문에 늦었다고 직격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단일 후보는 내일(17일) 저녁 발표될 예정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LH 특검'을 처음 제안했던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야당의 수용이 너무 늦었다면서 "그동안에 수 계산을 많이 해봤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야당이 그간 검찰에 모든 수사를 넘기자고 주장한 것 자체가 법적으로 할 수 없는 일로 "시간 끌기 꼼수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진작에 받았어야죠. 그러니까 주호영 원내대표 답변이 너무 늦었고요. 무엇이 유불리인지 따져 받는 게 아닙니까."

박 후보는 범야권 통합을 하겠다고 말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 후보는 10년 동안 매번 파트너가 바뀌었다", "매번 합당하고 탈당하고 그게 과연 정치인으로서 서울시민에게 뭘 남기는지 잘 모르겠다"고 직격했습니다.

여권의 단일화 시계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를 두고 이틀간의 여론조사가 시작됐는데, 단일후보는 17일 저녁 발표됩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한국노총을 찾아 일정을 함께 하며 생각을 공유했는데, 진보 진영의 전통적 지지 세력인 노동계를 만나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 같이 동시에 이 노동이라고 하는 귀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다 같이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바꿀 수 있도록…"

범여권 내에서는 단일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범여권 지지층은 물론이고 동시에 중도층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영선 후보는 'LH 의혹' 이후 야권의 두 후보에 지지율이 밀리는 데 대해서는 "선거는 원래 한 번씩 부침이 있다"며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드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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