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LH 의혹에 "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 3년 전
문대통령, LH 의혹에 "국민께 큰 심려끼쳐 송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힌건 처음인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LH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LH 투기 의혹이 불거진지 2주 만에,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에 머리를 숙인 겁니다.

문 대통령은 성실히 살아가는 국민에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며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적폐를 '불공정의 뿌리'로 규정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습니다.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를 성찰과 근본적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시작은 공직윤리 확립에 있다며 각종 지시사항도 구체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과 함께 내부 통제시스템을 강력히 구축해야 합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기관 전체뿐만 아닌 공직자 개인의 일탈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직윤리 기준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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