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이스피싱TF 구성…총책 검거는 과제로

  • 3년 전
경찰, 보이스피싱TF 구성…총책 검거는 과제로

[앵커]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면서 경찰이 관련 범죄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요즘 일부 성과도 거두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하는 총책을 검거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피해 건수만 9천여건, 피해금액은 2천228억여원.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입니다.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에서 수사를 일원화하고 피해예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수사관들로 구성된 TF를 만들어 수사를 지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범죄 예방을 연구하기 위한 제도개선팀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피해를 50%로 낮춘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총책' 검거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국내에서 체포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원은 대부분 단순 수거책인데, 이들은 총책의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책들이 주로 해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점도 장애물입니다.

"대부분 해외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국외에 수사기관이나 서버임대회사의 협조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전문가들은 '해외 총책도 언젠가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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