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 반격의 1승…눈물 흘린 심성영

  • 3년 전
[프로농구] KB, 반격의 1승…눈물 흘린 심성영

[앵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B스타즈가 반격의 1승을 거뒀습니다.

박지수의 변함없는 활약에 더해 지난 경기 부진했던 심성영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청주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쿼터부터 양 팀 에이스 박지수와 김한별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2쿼터 KB 심성영이 3점 슛 3개를 몰아치자 점수 차는 금세 42대 32, 10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3쿼터에도 KB는 골 밑에서 박지수가, 외곽에서는 심성영이 고감도 슛 감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켰습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명관의 외곽포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8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전체 30% 좌석을 꽉 채운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KB는 82대 75 승리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박지수는 30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했고, 심성영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함께 이끌었습니다.

2차전 승부처에서의 파울로 '0.8초 결승 샷'의 빌미를 줬던 심성영은 승리 후 눈물을 보였습니다.

"힘들었었는데 저희 가족도 그렇고 동료들도 그렇고 무엇보다 저희 팬분들이 있어서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반면, 삼성생명은 1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KB 스타즈가 반격의 첫 승을 거둔 가운데 두 팀은 오는 토요일 청주에서 4차전을 벌입니다.

청주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