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野 후보 혁신 없어"…野, '단일화' 속도

  • 3년 전
◀ 앵커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안철수 두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고, 야권의 두 후보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단일화 협상에 속도를 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세훈, 안철수에겐 혁신이 없다,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무상급식에 반대했던 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당적을 여러번 바꿔왔던 점을 동시에 지적하며 비판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했던, 새 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 집 저 집 방황하던 뿌리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습니다."

박 후보는 두 후보를 겨냥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콩밭이 잘 안 될 거 같으니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광고 ##오세훈 후보는 "당선되지 않더라도 대선출마는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가 마음이 급한 것 같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 후보 쪽이 많이 초조한 모양입니다. 10년 전에 나왔던 이미 해명과 증명이 다 끝난 사안을 들고 나와서 흠집을 내려 시도를 했었습니다."

오 후보는 선대위 발대식과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단일화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내세우면서도, 두 당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손흥민 선수에게는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는 이틀 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 시기와 비전발표회 개최, 서울시 공동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어제 2차 실무협상을 통해 17,18일 여론조사, 19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토론 횟수와 방식, 여론조사 문항 등은 합의하지 못해 오늘 오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