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마스크 미착용?…"집단면역이 관건"

  • 3년 전
백신 맞으면 마스크 미착용?…"집단면역이 관건"
[뉴스리뷰]

[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실제 면역이 형성된 경우를 얘기한 건데, 우리 방역당국은 집단면역 수준을 봐가며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접종자들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경우라면 비접종자라도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백신접종을 마치는 하반기에는 거리두기 완화 등 단계조정은 가능하겠지만 마스크는 더 써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아 상당수가 면역력을 확보해야 가능하고, 2차 접종 후 재감염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2차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소규모의 비율이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예방적 효과를 발휘하려면 집단면역 형성되는 기간을 좀 지나야 됩니다."

의료진만 접종했던 화이자 백신이 2주 뒤 50만 명 분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일반인 접종도 구체화됩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400만 명분이 넘는 입고 예정 물량을 바탕으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준비 중입니다.

"외국에서의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우리나라에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백신, 효과적인 백신 도입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나가겠습니다."

한편 1차 접종을 받은 뒤 의료진 3명 등 6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접종 전 감염됐거나 면역 형성 전 감염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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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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