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셀프조사 안돼” 尹 첫 메시지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윤 전 총장의 행보가 예상보다는 좀 빠른 것 같습니다. 사퇴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메시지를 언론을 통해서 낸 건데요. 생각보다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빠른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죠. 지금 사퇴 이후에 흐름을 이어가는 속도 자체가 굉장히 빠르고요. 오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보면 망국의 범죄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게 사실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왜 수사권을 검찰에게 뺏으면 안 되느냐를 아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게 LH사태에요. 윤 총장이 2005년도에 고양지청 검사로 있을 때 2기 신도시 수사를 직접 해봄 경험이 있습니다. 검찰에서 왜 수사를 해야 되고 부동산 투자는 정말 망국의 범죄다. 더군다나 정보를 이용해서 국가의 공직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은 이 개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초점으로 해서 윤 총장이 가지고 있는 공정과 정의라는 메시지에 더 플러스가 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김종석]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는지 제가 읽어볼게요. “공적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 부정부패는 금방 전염되는 것이고 그걸 막는 게 국가의 책무다” 그러면서 본인이 2005년 2기 신도시 때는 파주 운정지구 투기 의혹 직접 수사한 경험도 있다. 이대로 수사하면 안 된다. 뭔가 현 정부와 대립각을 확 세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태현 변호사]
윤석열 총장이 지금 퇴임을 했습니다. 퇴임 때 이슈를 선도해서 확 주목을 끌었어요. 그게 여론조사 1위로 나타난 거고요. 그런데 아직 본격적인 정치인의 행보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본인이 할 수 있는 것, 거기에 대해서 메시지를 계속 내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의 이목을 본인에게 집중시켜두고 가치를 높여가야 되는데요. LH 사태, 이거 수사와 관련된 겁니다. 그 누구보다도 윤석열 총장이 전문가이고 제일 잘 아는 분야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본인이 퇴임하고 나서 이게 가장 큰 사회 이슈가 돼 있으니 여기에 본인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내는 거죠.

[김종석]
실제로 본인이 잘 아는 이슈, 그리고 가장 큰 최대 이슈가 LH사태라면 연결해서 메시지를 주는 건데요. 앞으로 이런 현 정부를 겨냥한 공격, 윤 전 총장 계속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본인이 만약에 정치적으로 계속해서 어필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느끼게 된다면 그런 메시지를 계속 내겠지요. 그런데 그런 메시지가 굉장히 한정적이거든요. 본인이 검찰권을 갖고 있으면 검찰권 행사를 통해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를 내려놓았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권한이 없잖아요. 그런 이슈가 생겨야 비로소 목소리를 낼 수가 있거든요. 잘 아는 분야이면 메시지를 낼 수 있는데요. 본인이 검찰 관련된 수사사건, 범죄사건 외에는 전문성이 없거든요. 나머지 국정운영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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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