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두 번째 메시지 “청년들 절망”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김종석 앵커]
정계입문도 하지 않았음에도 사퇴하자마자 차기 대선지지율 선두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이 오늘도 한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 정권을 다시 한 번 겨냥했습니다. 따지자면 사퇴 이후 그의 두 번째 메시지인데요. LH사태는 공정한 게임 룰 조작한 것. 이런 일 없어도 이미 사회는 살기 힘든 곳. 이런 식이라면 청년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 지원책도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 없이 공정한 룰 지켜질 거란 믿음 주는 게 기본 중의 기본. 메시지를 내면서 윤 전 총장이 강조한 건 LH와 공정인 것 같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공정은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이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면서 자기에게 적합한 메시지이죠. 부동산 문제는 모든 세대에 다 영향을 미치고 관심이 있지만요. 특히 최근에 부동산 집값 급등, 전월세 대란해서 2030세대가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집 사기 어렵고 전월세 구하기도 어렵고요. 그런데 갑자기 LH직원들이 투기 의혹이 나오니까 더 절망에 빠진 거죠. 바로 그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서 윤 총장이 메시지를 낸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앞서 저희가 인용했던 세계일보 인터뷰도 그렇고, 며칠 전에 있었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지금 가장 최대 이슈가 LH사태니까 윤 전 총장 이렇게 해서 계속 메시지를 내는데요. 앞으로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본인 목소리를 내겠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당연히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야권의 대선 지지율 1위를 확고히 굳히고 있기 때문에요. 모든 언론은 윤석열 전 총장의 말 한마디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지난 검찰총장 사퇴 이후에 행보를 보면요. 이제는 우뚝 선 야권의 1위주자로서 굵직굵직한 국민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고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또 책무라고 생각하고요. 목소리를 내면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발설할 때, 윤 총장이 갖고 있는 자신의 독특한 ‘트레이드마크’라고 할까요. 공정, 청년, 정. 이런 것들이 초점이 맞춰지는 겁니다. 조국 수사 때부터 이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정치적 맷집을 키운 사람이기 때문에요. 조국수사의 가장 기본, 청년들이 같이 분노했던 게 바로 입시비리 아닙니까.

[김종석]
어쨌든 공정이라는 본인이 잘 알고 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 조금씩 해서 앞으로 본인 메시지를 더 확장시킬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김근식]
그렇죠. 윤석열 검찰총장에서 정치인 윤석열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정치인 윤석열의 자산은 뭡니까.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굴하지 않고 공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수사를 했다가 탄압받는 모습이었거든요. 윤석열만이 할 수 있는 게 바로 공정이라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자기의 가장 큰 이미지인 공정의 가치를 계속 강조하면서 이 정권에 날을 세우고요. 이후에 정치인의 자산들을 만들어 가면 그 다음에 외교도 있고, 경제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차츰차츰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