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위반 오토바이 급증…경찰, 암행 단속 확대

  • 3년 전
법규위반 오토바이 급증…경찰, 암행 단속 확대

[앵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관련 사고도 급증했는데요.

경찰은 암행 단속을 확대해 이륜차들의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 위반에 끼어들기, 역주행까지…거리 위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는 오토바이가 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적발된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23만2천여 건.

2019년에 비해 약 50%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오토바이 교통사고도 2%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관련 사고 사망자 3명 중 1명은 배달 기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이대 역시 배달 종사자가 많은 20~40대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거리두기 장기화로 배달수요가 늘면서 무리한 운행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험한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단속도 강화합니다.

신호 위반, 안전모 미착용뿐만 아니라 인도나 횡단보도를 지나는 오토바이를 집중 단속합니다.

또 번호판을 알아볼 수 없게 가리거나 더럽힌 채 운행하는 운전자도 가려낼 예정입니다.

특히 주요 교차로에서는 '암행 단속'도 늘립니다.

순찰차로 이동하면서 교통법규 위반 장면을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3주간 시범 운용한 결과 사망 사고가 동기간 대비 3건 감소하는 등 효과가 있고 법규준수율이 높아져 향후 비대면 영상 단속을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경찰은 배달업체와 교통경찰을 1대 1로 지정해, 단속과 함께 배달원들에 대한 안전장치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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