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시설에서 또 집단감염…꺼지지 않는 재확산 불씨

  • 3년 전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406명 확산세가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사례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북 전주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30여 명이 집단 감염이 됐고 경기도 양주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 20여 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피트니스센터입니다.

강사 한 명이 최초 확진된 뒤 수강생과 접촉자 8백여 명을 검사했는데 지금까지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자가 격리 중인 235명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명규/전주시 부시장]
"확진자분들의 동선이 상당히 여러 군데 걸쳐져 있어요. (전주시) 본청과 구청의 전 직원들, 필요시 전라북도와 경찰까지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한 명은 김제의 한 요양병원 간호사로 밝혀져 해당 병원 의료진과 환자까지 1백명이 추가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 광고 ##피트니스센터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량이 많다보니 바이러스 전파가 쉬웠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마스크를 착용하셨다고 하더라도 대화라든지 운동을 통해서 호흡이 가빠진다거나 다양한 내용들로 몸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밖으로 배출되고요."

또 경기도 양주의 한 산업단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21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오늘 전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06명,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환자의 70%가 넘는 2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확산의 불씨는 계속 이어지는 셈입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확산세가 안정적으로 억제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서정희/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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