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국민위로금 공방…與 "절실"vs 野 "선거용"

  • 3년 전
불붙은 국민위로금 공방…與 "절실"vs 野 "선거용"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전국민 위로금 지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진정을 전제로 한 사기 진작용 지원금인데요.

주말 동안 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코로나19 상황 진정을 전제로 전국민 위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소비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을 강조한 것입니다."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나온 '전국민 위로금' 지급을 두고 주말 내내 여야가 뜨겁게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국민 위로금을 '선거용 돈 뿌리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와중에 대통령께서 벌써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을 상상하며 위로금을 꺼내는 게 정상입니까. 그냥 선거용 위로금이라고 고백하십시오."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선의 왕들도 백성들에게 나랏돈을 이렇듯 선심 쓰듯 나눠주지는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적극 반박하며 전국민 위로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조롱하며 폄훼하는 국민의힘의 정치 수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명절 귀성마저 자제해야 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위로금 지급에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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