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얀마 군부 제재"…아웅산 수치 석방 요구

  • 3년 전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일단 쿠데타를 지휘한 군부 지도자들에 대한 경제 제재와 더불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민주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제 사회와의 공동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쿠데타를 지휘한 미얀마 군부 세력에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광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나는 쿠데타 지도부에 (행동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묻는 일련의 조치들을 발표합니다."

군부 지도자들이 미국내 자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들과 관련된 기업 관계자들과 가족도 제재 대상에 넣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 안에 첫 대상을 확정하며 강력한 수출 통제도 부과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대해서는 권력을 포기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민주 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버마(미얀마) 군부가 즉각 민주 지도자들과 활동가들을 석방할 것을 다시 요구합니다. 그들은 지금 아웅산 수치도 감금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추가 제재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도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면서, 계속되는 시위는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미얀마에서는 경찰의 실탄 사격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군부 독재에 반대하는 시위가 어제까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일부 시위 현장에는 승려들과 경찰관들도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신속하게 제재 카드를 빼들었고 유럽연합도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어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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