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호남행'…이재명 기본소득 띄우기

  • 3년 전
이낙연·정세균 '호남행'…이재명 기본소득 띄우기
[뉴스리뷰]

[앵커]

여권 대권주자들은 설 연휴에도 민심 잡기 행보로 분주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치 기반인 호남으로 향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을 설파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을 앞두고 나란히 호남행 열차를 탔습니다.

민주당 전통 텃밭이자 정치 기반인 호남에서 민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전남 나주시의 한국전력 공대 건립 부지를 찾았습니다.

한전 공대 개교가 지지부진하자 이 대표는 특별법 처리로 내년 3월 학교 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3월까지 기다릴 것 없이 가급적이면 2월 (에너지 공대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모든 의원님들, 더불어민주당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이튿날에는 순천으로 이동해 여순항쟁위령탑을 참배하며 진상규명을 위한 뒷받침을 약속할 전망입니다.

정세균 총리는 광주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연료전지발전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축사에서 "이제 호남과 광주도 충분히 누리고 잘 살아야 한다"며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한 정 총리.

양동시장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코로나19를 잡아 경제를 살리겠다"며 사실상 대권주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고기는 많이 파셨어요? (안 팔리네요. 그전에는 잘됐는데 지금은 안됩니다.) 코로나를 제가 빨리 잡아 드릴 테니까요."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설 연휴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도정 업무에 전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SNS를 통해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을 띄우며 의제 선점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탈당설을 강하게 부인했던 이 지사는 연휴 이후 본격화될 여권 대권 구도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한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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