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개발…동물의약품 출시

  • 3년 전
반려견 치매치료제 세계 최초 개발…동물의약품 출시

[앵커]

국내 한 바이오기업이 치매나 인지기능 장애를 겪는 반려견을 치료할 동물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는데 앞으로 사람의 치매를 치료하는 임상연구도 본격화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나이로 치면 80이 넘은 반려견 난이와 우주입니다.

모두 치매와 인지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데 최근 건강상태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주인의 말에 따라 행동하고 먹잇감을 앞에 두고도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국내 바이오기업, GNT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치매치료제를 먹고 증상이 개선된 겁니다.

서울대 동물병원 등에서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결과 약품을 투여한 그룹에서 증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억제하고 뇌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호자들을 반기지 않던 아이들이 보호자를 보고 반기는게 가장 큰 효과입니다. 또한 수면패턴의 변화라든지 인지기능 장애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모두 다 개선…"

반려견의 인지장애질환 개선제는 농림축산 검역본부로부터 동물의약품 품목허가를 승인받았고 국제특허출원도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하는 동시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반려견에서의 약효가 입증된 만큼 올 상반기에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려견 치매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인체용 치료제의 개발 성공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