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비핵화 긴밀협력…포괄적 대북전략 함께 마련"

  • 3년 전
한미정상 "비핵화 긴밀협력…포괄적 대북전략 함께 마련"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정상통화를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아울러 포괄적 대북전략을 조속히 함께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32분간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통화, 방점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에 맞춰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며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처럼 양 정상이 빠른 대북전략 마련에 공감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바이든 행정부 우선순위임을 확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 정상 간 대북정책 공조에 첫발을 뗀 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선 한반도 평화시계가 다시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구체적 '한반도 해법'은 공개되지 않아 '포괄적 대북전략'은 첫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가시화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임을 확인하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에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우려도 공유하고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에 통화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한중 정상통화는 통화 시점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가톨릭 신자를 고리로 코드가 잘 맞는 대화를 나눴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상황이 바빠도 한국 대통령과 전화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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