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논란 솔직 고백' "말도 안 되는 말을…"

  • 3년 전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죠.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그동안 불거진 토스 배분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서로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연승을 거두고도 눈물을 쏟았던 이다영.

[이재영]
"다영이가 서럽게 울더라고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잖아요. 저도 눈물이 좀 나더라고요. "

그 눈물을 촉발시킨 팀 내 불화설과 토스 배분 논란에 대해 쌍둥이 자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이다영]
"연경언니도 잘하지만 재영이도 잘하는 선수잖아요. 그런 부담감도 솔직히 저한텐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가졌으면 더 가졌지, 편해서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이재영]
"사람들이 봤을 땐 좀더 편해서 준다 이렇게 말을 할 순 있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을…) 편해서 줬으면 저만 다 줬어야죠. 상황에 맞게끔 제가 전위면 저한테, 언니가 전위면 언니한테"

[이다영]
"밖에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것보다 어차피 제가 하는 거고, 제가 그냥 다 알아서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로를 너무 잘 알다보니 여전히 티격태격할 때도 많지만

[이재영]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다영이를 봤을 때 딱 보여요, 표정이. 다독여주면 안되죠. 칼이에요 저는. 정신차려, 표정관리 똑바로 하라고. (서운하진 않아요)"

## 광고 ##코트 안에서는 가장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이다영]
"재영이랑 같이 경기장에서 뛴다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마음이 생겨요. 말을 안해도 서로 잘 알고."

[이재영]
"남이 아니라 가족이잖아요. 어떤 볼에 대해 요구하는지 다영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좀더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이다영]
"그냥 올리기만 하면 득점이니까, 제일 장점이 그냥 예쁘게만 올려주면 알아서 요리하는"

눈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 우승.

더 높은 곳에서 함께 웃는 모습을 꿈꿉니다.

[이재영]
"우승했을 때 서로 펑펑 울면서 고생했다, 우승 축하한다 하면서 껴안아보고 싶어요."

[이다영]
"고생했다고 서로 안아줘서 그런 날들이 왔으면 좋겠다. 얜 해봤거든요. (2번 해봤지롱~)"

"항상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희 꼭 통합우승으로 보답할게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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