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개인 주식 순매수 26조...지난해 전체의 40% / YTN

  • 3년 전
1월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지난해의 40%에 이르는 26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동학 개미' 열풍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10조 원 넘게 사들여 지난해 순매수 규모를 한 달 만에 넘어섰습니다.

다만 지난주 코스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는 주춤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에 개인은 모두 25조8천54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코스피 22조3천338억 원, 코스닥 3조5천165억 원을 순매수해 지난해 개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수한 금액인 63조8천억 원의 40%를 불과 한 달 만에 달성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위주로 코스피 대형주에 쏠렸습니다.

개인들은 특히 삼성전자 주식을 10조1천563억 원 순매수해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 9조5천951억 원을 한 달 만에 넘어섰습니다.

수량으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646만 주, 5천239만 주를 순매도한 것을 개인들이 1억1천673만 주를 사들이며 거의 모두 흡수했습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 올해 들어서는 신규로 투자하시는 개인투자자분들이 잘 알려져 있는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순매수 해왔고요, 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가 가격이 하락했었고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순매수했다….]

다른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도 대형주인 현대모비스 (1조667억 원), 현대차 (9천401억 원), SK하이닉스 (9천188억 원), 기아차 (8천179억 원) 등입니다.

한편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주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도 주춤해졌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25일에 비해 3천887억 원 줄어든 21조2천444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입니다.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주 큰 폭으로 준 것은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한 뒤 4거래일 연속 하락해 3,0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를 잇달아 중단한 떼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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